인간극장 옙토 헤톨리 빵집 함양 베이커리 가게 한나 요한 노엘

시골 마을 작은 빵집에서 시작된 따뜻한 이야기 경상남도 함양, 한적한 시골 마을에 특별한 빵집이 문을 열었습니다. 화려한 간판도, 널찍한 매장도 없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습니다. 빵을 굽는 남편 이진학(39) 씨 와 손님을 환하게 맞이하는 아내 옙토 헤톨리(38) 씨 가 함께 꾸려가는 ‘헤톨리 베이커리’. 이 빵집에는 단순한 빵을 넘어, 두 사람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인도에서 한국까지, 사랑으로 이어진 인연 헤톨리 씨의 고향은 인도 북동부 나갈랜드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던 그녀는 신문사 인사 관리자로 일하며 MBA 과정을 마쳤고, 박사 과정까지 준비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러나 예기치 못한 인연이 그녀의 삶을 바꿔 놓았습니다.
제과 관련 사업을 준비하며 인도를 방문했던 진학 씨와의 만남이 시작이었습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졌지만, 두 사람은 짧은 시간 안에 특별한 감정을 느꼈고, 몇 번의 만남과 SNS를 통해 사랑을 키워갔습니다. 결국, 5년 전 한국으로 건너와 결혼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예기치 못한 시련, 그리고 새로운 시작 한국 생활을 시작한 초기에는 언어와 환경이 낯설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둘째를 임신 중이던 어느 날, 남편 진학 씨가 다리를 절기 시작했습니다. 병원을 찾은 결과, 양쪽 골반 괴사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루아침에 걸을 수 없게 된 남편을 대신해 헤톨리 씨가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막막했지만, 가족을 위해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녀는 초등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영어 강사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종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집에서는 엄마로서의 역할까지 해내야 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버틴 끝에, 남편은 재활과 수술을 거쳐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두 사람이 함께 꿈꿨던 빵집을 열게 되었습니다. 정성으로 빚어낸 따뜻한 빵 ‘헤톨리 베이커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치아바타와 크루아상입니다. 진학 씨는 빵 반죽부터 발효, 오븐에서 굽는 과정까지 직접 손으로 만듭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지 않더라도, 천천히 정성껏 빚어낸 빵이 가장 맛있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손님 한 명 한 명과 정을 쌓아가는 헤톨리 씨의 역할도 특별합니다. 서툰 한국어지만 정성을 담아 인사를 건네고, 손님들의 취향을 기억하며 빵을 추천합니다. 그녀의 밝은 미소 덕분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저절로 기분이 좋아집니다. ‘슈퍼맘’ 헤톨리 씨의 하루 하지만 그녀의 하루는 빵집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오전에는 남편과 함께 빵을 만들고, 점심 이후에는 영어 선생님으로서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수업을 진행합니다.


저녁 8시가 넘어서야 집에 돌아가지만, 네 살 한나, 두 살 요한, 한 살 노엘 세 아이를 위해 엄마로서의 역할도 소홀히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따뜻한 사랑을 듬뿍 주려 노력합니다.
인간극장 옙토 헤톨리 빵집 함양 베이커리 가게 한나 요한 노엘
“힘들 때면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요. ‘나는 슈퍼맘이다!’”
그녀는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눔을 실천하는 빵집 힘든 시기를 지나온 부부는 한 가지 다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받은 사랑을 돌려주자." 그래서 매일 남은 빵을 장애인 보호 시설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남편이 건강을 회복했고, 빵집도 점점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습니다. 힘들었던 날들을 기억하며, 오늘도 부부는 정성 가득한 빵을 구워냅니다.
시골 마을 작은 빵집에서 피어난 희망 한국에서의 삶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함께 걸어온 길. 헤톨리 씨와 진학 씨의 빵집은 단순한 빵을 파는 곳이 아니라, 사랑과 희망을 굽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인간극장 옙토 헤톨리 빵집 함양 베이커리 가게 한나 요한 노엘:
한요노베이커리 빵집
함양 빵가게 주소:
경남 함양군 안의면 강변로 311
오늘도 함양의 작은 빵집에서는 고소한 빵 냄새가 풍깁니다. 힘든 시절을 함께 이겨낸 부부의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빵 한 조각. 혹시 함양을 방문할 일이 있다면, ‘헤톨리 베이커리’ 에 들러 보세요.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빵은 단순한 음식이 아닙니다. 삶의 희망을 담은 특별한 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