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제철 아이스크림 이만기의 동네한바퀴 가게
농장에서 아이스크림까지, 자연의 맛을 담다
햇살이 따뜻해지고 바람이 선선해질 때면, 김성은·김지윤 자매는 어김없이 농장을 찾습니다. 도시의 분주한 일상에서 벗어나 흙 내음 가득한 들판을 거닐며 농부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단순한 방문이 아닙니다. 두 사람은 직접 농작물을 따고, 손으로 만져보며 그 계절이 선물한 최고의 재료를 찾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찾아낸 신선한 농산물로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언뜻 보면 아이스크림과 농장은 크게 관계가 없어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뗄 수 없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자매가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모양보다는 맛’입니다. 시장에서는 크기가 작거나 모양이 고르지 못한 농산물들이 외면받는 일이 많습니다. 하지만 맛과 영양은 그대로입니다. 그 귀한 재료들이 버려지는 현실을 보며, 두 사람은 고민했습니다. ‘이 농산물들을 더 많은 사람에게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 수는 없을까?’ 그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바로 ‘제철 농산물 아이스크림’입니다.
제철 재료로 만든 신선한 아이스크림 이곳의 아이스크림에는 정해진 메뉴가 없습니다. 대신 매달 새로운 맛이 등장합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자연이 선사하는 신선한 재료를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양평 제철 아이스크림 이만기의 동네한바퀴 가게
맛과 건강을 동시에 자매가 만든 아이스크림은 일반적인 아이스크림과는 다릅니다. 인공적인 색소나 향료 없이, 오직 신선한 재료만을 사용해 원재료 본연의 맛을 극대화합니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메뉴로 꼽히는 것이 금귤 캐러멜 아이스크림입니다.
금귤은 껍질째 먹는 과일로, 달콤하면서도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특징입니다. 자매는 이 금귤을 캐러멜과 조화롭게 섞어 한층 더 깊고 매력적인 풍미를 만들어 냈습니다. 입안에서 퍼지는 부드러운 단맛과 은은한 산미가 조화를 이루며, 마치 한 편의 예술 작품처럼 완벽한 균형을 자랑합니다.
이 외에도 당근과 비트를 활용한 아이스크림, 직접 끓인 단호박 퓌레로 만든 크리미한 아이스크림 등 색다른 조합들이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채소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과연 맛있을까?’라고 생각했다가 한입 맛보면 놀라움을 감출 수 없게 됩니다. 자연 그대로의 단맛과 부드러운 질감이 어우러져 오히려 더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농부
와 소비자가 함께 만드는 가치 자매는 단순히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농부와 소비자가 함께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농부들은 어렵게 키운 농산물을 정당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들은 건강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비가 아닌, 지속 가능한 먹거리를 위한 작은 실천을 이어가는 것이죠.
또한,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아이스크림을 담는 용기와 스푼까지도 친환경 소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아이스크림 한 스푼이 지구와 사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입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기대감을 이곳의 아이스크림 가게는 단순한 디저트 가게가 아닙니다. 농장에서 시작된 신선한 재료가 아이스크림이 되기까지의 여정을 담아내는 공간입니다. 다가오는 3월에는 어떤 맛의 아이스크림이 등장할까요? 농부들이 정성껏 키운 제철 농산물이 또 어떤 놀라운 조합을 만들어낼지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특별한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번 봄에는 자매의 아이스크림을 한 번 맛보러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 델레떼(제철 아이스크림)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로 43 1층
031-771-3689
https://smartstore.naver.com/delec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