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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강경 젓갈 백반 아산 4대째 젓갈공장 여수 갓김치 태안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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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강경 젓갈 백반 아산 4대째 젓갈공장 여수 갓김치 태안 꽃축제






물오른 봄기운이 가득한 4월, 충남 태안에서는 아름다운 서해를 배경으로 화려한 봄꽃 향연이 펼쳐질 준비에 한창입니다. 바로 세계 5대 튤립 축제로 손꼽히는 ‘태안 세계튤립꽃축제’인데요.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이 축제는 그 아름다움만큼이나 수많은 이들의 손길과 노력이 깃든 정성스러운 결과물입니다.

총 99,000㎡, 축구장 13개 크기에 달하는 넓은 대지 위에 튤립을 포함한 각종 봄꽃들을 배치하는 작업은 단순히 꽃을 심는 수준을 넘어서는 일입니다. 화려한 정원 조성과 각종 꽃 조형물 설치를 위해서는 수십만 개에 달하는 꽃들을 손으로 하나하나 옮기고 심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이죠. 특히, 2개월 넘게 진행되는 평지 정원 조성도 쉽지 않지만, 조형물에 꽃을 심는 작업은 더욱 까다롭습니다. 수 미터 높이의 구조물을 오르내리며 꽃을 심는 작업자들은 마치 공중 곡예를 하듯 위태롭게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팔과 허리, 다리에 통증이 밀려와도 그들은 끝까지 집중력을 놓지 않습니다. 축제가 시작되면 환한 미소로 꽃을 감상할 관람객들을 떠올리며, 고된 노동을 기꺼이 감내하는 이들의 손길에서 진심 어린 정성과 열정이 느껴집니다.

 

 

 

 

이처럼 봄의 시작을 알리는 태안의 꽃 축제가 ‘눈으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면, 여수의 돌산에서는 ‘입으로 즐기는 봄의 맛’이 한창입니다. 바로 봄이면 더욱 부드럽고 향긋한 맛으로 돌아오는 돌산 갓이 제철을 맞았기 때문입니다. 여수의 따뜻한 해양성 기후, 알칼리성 토양, 그리고 해풍까지 더해진 돌산 갓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특히 갓김치로 만들어졌을 때 그 진가가 발휘됩니다.

극한직업 강경 젓갈 백반 아산 4대째 젓갈공장 여수 갓김치 태안 꽃축제

 

 

 

봄에 수확한 돌산 갓은 줄기가 연하고 아삭해,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하루에 갓김치 1톤가량을 생산해야 하는 작업장은 매일 전쟁터처럼 분주합니다. 아침 일찍 밭에서 갓을 수확하면 곧장 공장으로 이동하여 절임 작업이 시작되는데요. 갓은 소금물에 일정하게 절여지고, 절임 중 뜨지 않도록 누름 판으로 눌러줘야 합니다. 이 절임 과정만 무려 10시간이 걸리며, 이후에는 말린 고추, 마늘, 생강 등으로 만든 매콤한 양념을 준비해야 합니다. 놀랍게도 이 양념도 모두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며, 하루 동안 숙성시켜야 더욱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절인 갓은 다음 날 네 차례에 걸친 정성스러운 세척을 통해 흙과 상한 잎을 제거합니다. 이렇게 깔끔하게 손질한 갓에 숙성된 양념을 손으로 하나하나 정성껏 버무리는 과정은 마치 한 편의 예술작업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매운 양념과 갓 특유의 톡 쏘는 향 덕분에 작업자들은 마치 화생방 훈련장에 있는 것처럼 눈물, 콧물을 쏟아내며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맛있는 갓김치를 만들기 위한 이들의 손놀림은 지치지 않습니다. 이렇게 완성된 돌산 갓김치는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내게 만드는 봄철 최고의 밥도둑으로 거듭납니다.

 

 

 

 

 

 

한편, 봄철이면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별미가 있습니다. 바로 충남 논산 강경의 멍게 젓갈입니다. 바다의 붉은 꽃이라 불리는 멍게는 제철에 젓갈로 담가야 제맛을 낸다고 하는데요. 이 시기 멍게로 만든 젓갈은 시원하고 깊은 풍미 덕분에 별미 중의 별미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무려 90년 전통을 자랑하는 강경의 한 젓갈 공장에서는 매일 1톤에 달하는 멍게 젓갈을 만들기 위해 쉼 없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곳은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장인 정배 씨가 운영하고 있는데요. 그는 기계보다 손맛을 중시하여 멍게 손질부터 절단, 양념까지 모든 과정을 손으로 직접 처리합니다. 먼저 산지에서 손질해 급속 냉동한 멍게를 준비한 후, 1차로 절단 작업을 거치고, 해동 후에는 소금에 절여 수분을 빼는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후 양념을 넣어 멍게와 조화롭게 버무리는 작업은 오로지 정배 씨의 오랜 감각에 의지해 이루어지는데요. 그는 “정해진 레시피보다 손의 감각이 중요하다”며 매일 같은 정성과 애정을 담아 젓갈을 완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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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기운을 차리고 싶어지는 계절이자, 입맛을 되살리고 싶은 때이기도 합니다. 태안의 꽃 축제처럼 눈을 사로잡는 봄의 향연이 있다면, 여수 돌산 갓김치와 논산 멍게 젓갈처럼 혀끝에서 봄을 느낄 수 있는 별미도 존재합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봄을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과 정성이 모여, 우리의 봄날은 더욱 풍요롭고 아름답게 완성됩니다.

이번 봄,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현장을 찾아 떠나보는 건 어떠실까요? 직접 보고, 맛보고, 느끼는 봄날의 진짜 주인공들을 만나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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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리아플라워파크 (태안 꽃 축제)

주소: 충남 태안군 안면읍 꽃지해안로 400 코리아플라워파크

T. 070-4229-3007

 

더보기

H. https://www.koreaflowerpark.com

 

2. 여수시 돌산갓영농조합법인 (갓김치)

주소: 여수시 돌산읍 향일암로880

 

3. 큰손 식당 (젓갈식당)

주소: 충남 논산시 강경읍 금백로 158

T. 041-745-6622

 

4. 굴다리 식품 (젓갈공장)

주소: 충청남도 아산시 시민로 357 (온천동 200-11)

T. 041-543-3027

H. https://굴다리.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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