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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밥상 멍게비빔밥 통영 다찌 47년 꼼장어구이 강예원 식당 해산물 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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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밥상 멍게비빔밥 통영 다찌 47년 꼼장어구이 강예원 식당 해산물 한상

 

 

 

 

통영 바다 위 백반기행 – 배우 강예원과 식객이 떠난 봄날의 미식 산책 봄기운이 짙어진 4월, 남해안 바다 끝자락에 자리한 통영은 오늘도 바람결마저 짭조름하다. 이곳에, 배우 강예원과 식객 허영만이 미식의 길을 따라 발길을 옮겼다.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강예원과 식객은 따뜻하고도 깊은 ‘밥의 위로’를 찾아 나선다.

이번 여정의 주인공, 강예원은 어느덧 연기 인생 25년 차에 접어든 배우다. 영화 ‘해운대’에서의 유쾌한 모습부터 ‘하모니’의 감동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줬지만 그녀가 털어놓는 이야기는 예상보다 더 소박하고, 내면의 결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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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의 불안한 순간들, 그때마다 유화가 나를 붙잡아줬어요.” 흰 캔버스 위에 물감 한 방울을 얹는 그 작은 행위가, 그녀에겐 치유였고 고요한 기도였다. 방송 중 그녀가 꺼내 보인 그림은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었다. 현역 만화가 허영만도 놀라며 “이 정도면 전시해도 되겠네. 계속 그려요”라며 진심 어린 응원을 전한다.

 

 

 

그녀는 또 ‘1일 1식’을 고수하며, 한 끼를 정말 깊이 있게 대접하는 식습관을 갖고 있다. “무조건 정성스럽게, 온 마음을 다해서요. 그래야 에너지가 나더라고요.” 요리 학원까지 다니며 연마한 손맛은 이미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다. 투박하지만 뜨끈한 국물에 정갈한 밥상, 강예원표 한 끼엔 묵직한 위로가 깃든다. 현장에서도 그녀는 “저희 집에서 백반기행 한 번 찍어보실래요?”라며 당당하게 초대장을 내민다. 음식에 대한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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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 사람은 통영의 진미가 모인 밥상으로 첫걸음을 뗀다. 그 중심에는 ‘멍게’가 있다. 바다 내음이 입 안 가득 퍼지는 그 향,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지만 진짜 멍게를 아는 이라면 그 깊은 풍미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식객과 강예원이 찾은 곳은 ‘멍게 박사’라 불리는 주인장이 50가지 멍게 요리를 선보이는 식당. 멍게무침, 멍게된장찌개, 멍게튀김, 멍게강정, 멍게전까지 — 이름만 들어도 상상이 안 되는 조합이 막상 입에 넣는 순간, 탄성을 자아낸다.

 

그중 백미는 역시 ‘멍게비빔밥’이다. 한껏 잘게 썬 멍게살 위에 고슬고슬한 밥, 살짝 매콤한 양념장이 얹히고, 그 위에 참기름 한 방울이 뚝 — 젓가락질보다 숟가락을 먼저 찾게 되는 맛이다. 강예원은 한입 머금고 나서 감탄한다. “이건 바다를 먹는 기분이에요.” 식객도 웃으며 말한다. “이게 바로 바다의 백반이죠.”

멍게 한 상을 마주한 뒤, 두 사람은 통영의 또 다른 보물, 꼼장어 골목으로 향한다. 이곳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꼼장어를 껍질째 굽는 전통을 47년째 이어오고 있다. 껍질의 식감이 살아 있어 씹을수록 고소함이 배가되고, 숯불 향을 가득 머금은 꼼장어는 그야말로 ‘밥 도둑’이다. 강예원은 입 안 가득 넣고 “이거, 미쳤다”는 말을 연신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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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맛은 자주자주 떠올릴 것 같아요. 서울 올라가면 생각나겠죠?” 식객은 웃으며 말한다. “한 번 빠지면 못 빠져나와요. 통영 밥상은 중독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행선지, 통영 바다를 정면으로 마주하는 작은 다찌집. 이곳은 단골들만 아는 숨은 보석 같은 장소다. 꼴뚜기회, 개불, 갑오징어 숙회, 해삼 내장무침, 가오리찜까지 — 이름만 들어도 희귀한 해산물들이 다찌 한 상 위에 화려하게 펼쳐진다. 현지 어민의 새벽 조업으로 수급한 해산물이라 신선도는 말할 것도 없다. “입 안이 바다가 됐어요. 이건 그냥… 통영 그 자체예요.” 강예원은 반쯤 감탄, 반쯤 황홀한 얼굴로 다찌를 즐긴다.

식객 허영만은 “이게 바로 밥이 위로가 되는 이유”라고 말하며 고단한 인생을 다독이는 밥상의 마법에 또 한 번 감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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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은 그냥 바다가 아니다. 사람의 손맛이 녹아든 밥, 그 밥을 내어주는 마음, 그리고 그 마음을 받아들이는 식객과 배우 강예원의 따뜻한 미소까지 — 모든 것이 함께 어우러져, 이 봄날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삶은 고통일 수 있지만, 미식은 행복이에요.” 강예원이 남긴 이 한마디는, 통영 밥상의 진정한 맛을 가장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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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통영밥상 멍게비빔밥 통영 다찌 47년 꼼장어구이 강예원 식당 해산물 한상

 

멍게비빔밥-멍게가

경남 통영시 항남동 239-42

 

통영다찌-강변다찌

경남 통영시 항남동 139-33

 

 

꼼장어구이 47년 노포 -삼수갑산

경남 통영시 안개로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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