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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는 웃음과 감동, 생활 밀착형 정보까지 가득한 ‘찐’ 예능의 진수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회차에는 생후 469개월 진혁, 504개월 정남, 그리고 587개월 종국의 각기 다른 일상이 전파를 탔는데요. 세 남자의 이야기는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먼저, ‘미우새’의 대표 흥청이 트리오, 최진혁, 김희철, 황제성은 ‘가계부 대부’를 만나기 전 스스로 가계부 점검에 나섰습니다. 평소 흥청망청 소비 생활을 즐기던 이들이기에 걱정 어린 母벤져스의 눈초리는 시작부터 매서웠지요. 회식, 명품 쇼핑, 모바일 게임에 쓰인 과소비 내역이 하나하나 밝혀질 때마다 스튜디오는 탄식과 웃음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때 세 사람 앞에 등장한 ‘가계부 대부’는 다름 아닌 연예계 대표 절약왕 김응수 배우였습니다. 등장부터 카리스마가 넘쳤던 김응수는 시작부터 준호의 물 낭비 습관에 일침을 날리며 긴장감을 조성했습니다. 본격적인 가계부 점검이 시작되자 흥청이들은 혼쭐이 났고, 김응수는 “네가 벌어도 부모님이 걱정하신다”라는 조언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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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김응수는 “연봉 30만 원이던 연극배우 시절, 하루 세끼를 제대로 못 챙겨 먹던 시절도 있었다”며 눈물 없이 들을 수 없는 짠내 나는 과거사를 고백했습니다. 배달 음식, 쇼핑도 없이 살아온 그의 알뜰 철학은 MZ세대에게도 큰 울림을 줬지요. 흥청이들과의 하루는 단순한 절약 생활 그 이상, 삶의 태도를 돌아보게 만드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은 생후 504개월 배정남 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의 하나뿐인 딸, 반려견 ‘벨’의 건강에 다시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인데요. 2년 반 전 급성 목 디스크로 인해 여러 번의 수술과 재활 치료를 견뎌낸 벨.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았지만, 최근 갑작스레 벨의 옆구리에 생긴 혹이 악성종양, 즉 근육암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정남은 “하루가 다르게 혹이 커진다. 전이가 될까봐 무섭다”며 깊은 고민에 빠졌고, 수의사는 ‘전신 마취 수술’과 ‘국소 마취 수술’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전신 마취는 암을 완벽히 제거할 수 있지만 고령의 벨에게는 부담이 큰 방법이며, 국소 마취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 벨을 향한 애틋한 마음에 결국 정남은 눈시울을 붉히며 자리를 피했고, 벨을 수술실로 보내며 끝까지 “잘할 수 있지, 벨”이라며 따뜻하게 응원했습니다. 그 순간을 지켜보던 母벤져스와 시청자들도 함께 가슴 졸이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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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는 ‘아날로그 인간’ 김종국과 ‘디지털 광기 인간’ 김승수의 특별한 하루가 펼쳐졌습니다. 디지털 세상의 마법을 거부하고 살아가는 김종국은 평소 내비게이션도, 모바일 뱅킹 앱도 사용하지 않는 철저한 아날로그 라이프를 고수하고 있지요. 그런 종국이 김승수의 ‘AI 하우스’에 초대되어 펼쳐지는 해프닝은 한 편의 코미디 같았습니다.

 

 

 

김승수는 종국에게 디지털 기기의 편리함을 설득하기 위해 AI 스피커, 스마트 조명, 심지어 AI 로봇까지 동원했지만 종국은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러나 귀염둥이 로봇이 등장하자 종국의 마음도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는데요. 처음엔 어색해하던 종국이 로봇의 인사와 반응에 살짝 웃음을 터뜨리며 마음을 열자, 스튜디오에서는 “종국이 드디어 AI에 빠졌다!”며 환호가 터졌습니다. 기술이 주는 편리함과 인간적인 아날로그 감성 사이에서 종국이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4월 20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각양각색 인물들의 진솔한 삶을 통해 웃음과 감동,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진짜 삶’의 의미를 보여주었습니다. 누군가의 사소한 소비 습관, 반려견을 향한 깊은 사랑, 기술과 인간의 접점에서 빚어지는 재미까지… 다양한 삶의 단면이 담긴 한 시간 반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또 어떤 이야기로 우리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해줄지, 미우새의 다음 회차가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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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남 동물병원:

 

서울동물의료센터 

 

 

서울 강남구 역삼로 426 1,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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