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 쑥떡집 주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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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맛 쑥 떡 (콩가루 포함), 1kg, 1개 - 인절미/증편 | 쿠팡

 

봄의 전령사, 쑥과 명이나물을 찾아서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우리 곁을 찾아오는 것. 바로 향긋한 봄나물이다. 꽃소식보다 먼저 들려오는 이 신호는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입맛을 깨우고, 농부들의 손을 분주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봄나물의 왕이라 불리는 쑥과 명이나물이 있다. 지금, 이 소중한 봄나물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들의 특별한 하루를 따라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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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500m, 경사와의 전쟁 - 명이나물 사수 작전 알싸한 마늘 향이 입안을 감도는 명이나물. 장아찌를 담그거나 삼겹살에 돌돌 말아 한입 베어 물면 봄이 온 것을 온몸으로 실감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귀한 나물을 우리 식탁까지 옮기기까지는 상상 이상의 노력이 필요하다. 명이나물은 씨앗을 심고 무려 5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야 제대로 된 수확이 가능하다. 짧은 봄, 딱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만 채취할 수 있다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게다가 명이나물은 해발 500m 이상, 험준한 고지대에서만 잘 자라기 때문에 채취하는 과정은 그야말로 고난의 연속이다.

비탈진 산을 구부정하게 기어 오르며 손끝으로 하나하나 명이나물을 찾아내야 하는 일. 특유의 알싸한 성분 탓에 손바닥은 쑤시고, 허리는 구부러진 채 뻣뻣해진다. 하지만 그 고된 과정을 견디며 오늘도 농민들은 하루 2톤 가까운 명이나물을 산에서 거둬 들인다. 봄이란, 이렇게 몸으로 부딪치며 피워낸 결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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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나이 82세! 봄을 품은 쑥 농장의 할머니들 쑥은 봄을 대표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특히 5월까지 채취한 어린 쑥은 부드럽고 향이 좋아 쑥국, 쑥떡, 쑥전을 만들기에 그만이다. 이 귀한 쑥을 매일같이 땀 흘려 채취하는 이들이 있다. 놀랍게도 평균 연령이 82세에 이르는 쑥 농장의 할머니들이다.

 

 

 

할머니들은 수십 년간 갈고 닦은 손끝 감각으로 쑥을 잡아낸다. 쑥 캐는 도구 하나 없이 손으로 쓱쓱 쑥을 캐고, 한 줌 한 줌 알맞게 무게를 맞춰 포장하는 솜씨는 그야말로 장인의 경지다. 하루 동안 이들이 수확하는 쑥의 양은 무려 500kg. 젊은 이들도 버거워할 양이지만, 할머니들은 허리와 무릎의 통증을 감내하며 묵묵히 작업을 이어간다. 일을 마친 뒤, 갓 캐온 쑥으로 지어낸 쑥밥과 노릇노릇 부쳐낸 쑥전을 둘러앉아 나누는 그들의 식사는 단순한 한 끼를 넘어선다. 함께 땀 흘린 노동의 보상, 그리고 소소한 행복이다. 할머니들은 말한다. "아직 일할 수 있어, 이 봄이 참 고맙다"고.

50년 전통 쑥떡집, 온 가족이 빚어내는 봄맛 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 쑥떡집들이 바빠지지만, 그중에서도 5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시골 쑥떡집은 유독 특별하다. 이곳은 오직 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 쑥설기와 쑥인절미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특히 쑥설기는 5월까지만 나는 여린 쑥을 듬뿍 넣어 만들어 향긋함이 남다르다. 일반 쑥떡과 달리, 쑥 함량을 대폭 높인 이 쑥설기는 첫 입을 베어 물면 은은하게 번지는 풀향이 코끝을 스치고, 씹을수록 쫀득쫀득 고소한 감칠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쑥이 많이 들어간 떡은 덜 달고 자연스러운 쑥 특유의 쌉싸름한 맛이 살아 있어, 봄철 입맛을 제대로 깨워준다.

이 쑥떡집에서는 새벽 2시부터 하루가 시작된다. 부모님은 재료 손질과 떡 반죽을 맡고, 20년 경력의 아들들은 손놀림 빠르게 쑥떡을 빚는다. 쑥을 넣는 비율 하나에도 온 가족이 머리를 맞대어 고민할 만큼, 이들은 맛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손님들이 갓 만든 떡을 맛볼 수 있도록 인근 지역에는 직접 배달도 나선다. 힘들지만, 봄철 한정 쑥떡을 기다리는 고객들을 생각하면 피곤함도 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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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산떡방앗간 땅끝해남해풍쑥떡 쑥인절미 - 인절미/증편 | 쿠팡

 

봄의 맛, 봄의 사람들 쑥과 명이나물. 겨우내 차가웠던 대지 위에 생명력 가득 솟아난 이 작은 나물들은, 단순한 식재료를 넘어 봄을 전하는 전령사다. 그리고 이 봄나물을 지키는 사람들 역시 우리에게 계절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험한 산길을 오르며 명이나물을 채취하는 손길, 고단한 노동 끝에 한 움큼 쑥을 들고 환하게 웃는 할머니들의 얼굴, 그리고 온 가족이 새벽을 밝히며 빚어낸 쑥떡의 따뜻한 온기. 그 모든 순간들이 모여 이 봄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향긋한 쑥국 한 숟갈, 아삭한 명이나물 장아찌 한 점, 부드럽게 녹아드는 쑥떡 한 입. 올봄, 이 작은 한 입들 속에서, 우리는 다시 한번 계절의 기적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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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5화 〈지금이 제철! 쑥과 명이나물〉 방송 정보

 

1. 비움농원

강원도 홍천군 화촌면 덕밭재길 11

T. 010-5368-6344

2. 함평참쑥영농조합법인

전라남도 함평군 대동면 동함평산단길 74-61

T. 010-5017-6145

3. 손불신촌떡집

전라남도 함평군 손불면 양재길 27

T. 061-324-41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