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정보 가격파괴 부천 제육볶음 찜닭 무한리필
도심 속 점심시간,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식당 간판들 사이. 하지만 그중에서도 유난히 사람들로 북적이는 한 곳이 있다. 단돈 8,900원. 메뉴판에 적힌 가격은 소박하지만, 그 속에 담긴 한 끼는 결코 평범하지 않다. ‘무한리필 한식 뷔페’라는 문구는 익숙하지만, 이곳은 그저 양만 많은 곳이 아니다. 정성이 가득 밴 맛과 푸짐한 구성이 단골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밥심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진짜 한 끼 한창 배고플 오후 12시, 식당 문을 열면 제일 먼저 고소한 고기 냄새가 반긴다. 매콤하게 볶아진 제육볶음이 큼직한 불판 위에서 김을 모락모락 피우고 있고, 그 옆엔 진한 간장 향이 감도는 찜닭이 자작한 국물과 함께 사람들을 유혹한다. 대부분의 뷔페가 ‘주요리 한두 번만 퍼가세요’라는 제한을 두는 것과 달리, 이곳은 메인 요리조차 무제한. 손님이 원하는 만큼 접시에 담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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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구성에도 가격은 단돈 8,900원. 말 그대로 ‘가격파괴’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가격 안에는 단순한 저렴함 이상의 가치가 들어 있다. 사장님은 매일 새벽 시장에 들러 장을 보고, 직접 재료 손질을 한다. 조미료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식들은 짜지 않고, 물리지도 않는다.
제육볶음과 찜닭의 조화, 그리고 집밥 같은 반찬들 이곳의 제육볶음은 흔한 맛이 아니다. 불맛을 살린 돼지고기는 사전에 과일 베이스 양념에 재워 잡내 없이 부드럽다. 입안에 넣으면 은은한 단맛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밥 한 공기를 순식간에 비워낸다. 반면 찜닭은 진한 간장소스에 감자, 당면, 당근이 푸짐하게 들어 있어 먹을수록 정감이 가는 맛이다. 닭고기도 퍽퍽하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조리돼, 따뜻한 밥과 함께 먹으면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여기에 하루하루 다르게 준비되는 9가지 이상의 반찬들이 또 다른 즐거움을 더한다. 그날그날 바뀌는 나물과 무침류, 가끔은 동그랑땡이나 호박전 같은 전요리까지 등장해, 단순히 한 끼가 아닌 제대로 된 '한상차림'을 느낄 수 있다. 또한 국물류도 빠지지 않는데, 북엇국, 미역국, 된장국 등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국 한 그릇이 한 끼의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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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보다 사람입니다”라는 사장님의 철학 이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은 한 인터뷰에서 “요즘 외식비가 너무 비싸잖아요. 최소한 한 끼는 부담 없이, 제대로 드시게 하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매일 손으로 무쳐내는 나물, 큰 솥에서 졸여내는 찜닭, 고소한 불맛을 담은 제육볶음까지. 그저 ‘뷔페’라는 단어로 설명하기엔 부족한 손맛이 담겨 있다.
사장님은 직접 만든 고추장과 간장을 사용해 양념을 하고, 조미료는 최대한 배제한 채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 어르신 손님들이나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들기 위해서다. 정해진 시간에만 음식을 내놓는 게 아니라, 손님이 많으면 즉석에서 요리를 추가로 만드는 것도 이곳의 특징. 그래서 늘 따끈하고 신선한 음식이 제공된다.
매일 오고 싶은 이유가 있는 뷔페 무한리필이라는 말은 흔하지만, 이곳의 음식은 그 말을 넘어선다. ‘그냥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먹었다’는 기분이 드는 한 끼. 점심시간이면 인근 직장인들로 식당은 북적인다.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적지 않다. 다양한 반찬 덕분에 매일 와도 질리지 않고, 어쩌다 등장하는 특별 메뉴는 소소한 기대감도 안겨준다. 혼자 와도 부담 없고, 여럿이 와도 만족스럽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이유는 단순한 가격 때문만은 아니다. 그 속엔 진심으로 사람을 배려한 식당만의 정성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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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곳엔 따뜻한 밥 한 끼가 기다린다 8,900원이라는 숫자는 이 식당에서는 단순한 가격표가 아니다. 그것은 마음을 다해 준비한 한 상, 그 속에 담긴 손맛, 그리고 고객을 향한 배려의 총합이다. 외식이 부담이 되는 시대, 그럼에도 여전히 푸짐하고 따뜻한 밥상을 찾는 이들에게 이 뷔페는 작지만 든든한 위로가 되어준다. 그리고 오늘도, 누군가는 이곳에서 정성과 맛이 가득한 한 끼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가격파괴 Why] <제육볶음+찜닭+9가지 음식 무제한 한식 뷔페 1인 (?)원 >
◈ 고기담소
주소/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로248번길 105 조이럭타운 205호
전화/ 070-4027-4525
영업시간/ 11:00-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