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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981회 프랑스 빵 달인 프랑스식 에그타르트 깜빠뉴 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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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981회 프랑스 빵 달인 프랑스식 에그타르트 깜빠뉴 플랑

 

 

 

 

서울 강남의 한적한 골목, 주말이 되면 어김없이 줄이 생기는 한 빵집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외관이지만, 이곳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은 모두 기대감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프랑스 정통 제빵 기술을 국내에 전한 주인공, 바로 서용석 달인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프랑스에서 직접 제과제빵을 수학한 뒤, 그곳의 맛과 철학을 한국에 소개하고자 이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

서용석 달인의 빵은 눈에 보이는 화려함보다 깊은 맛과 섬세한 디테일로 승부를 봅니다. 대표 메뉴는 **깜빠뉴(Campagne)**와 플랑(Flan). 이 두 가지 빵은 언뜻 단순해 보이지만, 맛을 보면 놀라움이 밀려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깜빠뉴는 발효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흔히 시큼한 맛이 강한 유럽식 천연발효빵과 달리, 이곳의 깜빠뉴는 부드러우면서도 깊은 향을 간직하고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장시간 실온에서 천천히 발효시키는 과정을 통해 밀가루 본연의 풍미가 극대화되고, 껍질은 고소하게 구워져 식감까지 만족스럽습니다. 달인의 빵 철학은 단순합니다. “빵은 정직해야 한다.” 빠른 공정이나 인위적인 첨가물에 의존하지 않고, 기본 재료와 시간, 온도, 습도를 섬세하게 조절해 자연스러운 맛을 끌어올리는 것이 그의 방식입니다. 이런 철학은 또 다른 대표작, 플랑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플랑은 바삭한 타르트 껍질 안에 부드럽고 크리미한 커스터드가 가득한 프랑스식 디저트로, 겉은 진하게 구워져 단단한 듯 보이지만, 안을 가르면 크림이 흘러내릴 정도로 부드럽습니다.

 

 

생활의달인 981회 프랑스 빵 달인 프랑스식 에그타르트 깜빠뉴 플랑

특히 서용석 달인이 만든 플랑은 푸딩의 부드러움과 에그타르트의 고소함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첫 입부터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는 균형 잡힌 맛을 자랑합니다. 인위적으로 강한 단맛보다는, 은은하게 퍼지는 바닐라와 우유의 풍미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고급스러운 여운을 남깁니다. 커피 한 잔과 함께 즐기면 마치 파리의 작은 카페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 만큼, 여유롭고 고요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서용석 달인의 가게는 매일 정해진 양만큼만 빵을 굽기 때문에, 원하는 제품을 구매하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주말엔 오픈 시간 전부터 기다리는 손님들이 줄을 이루고, 오후가 되면 인기 있는 품목은 대부분 품절이 될 정도입니다. 하지만 이곳의 손님들은 그런 기다림조차 소중히 여깁니다. 단순한 식사가 아닌, 한 끼의 품격 있는 경험이기 때문입니다.

저 역시 빵을 무척 사랑합니다. 유럽식 베이커리를 찾아 전국을 다녔고, 때로는 외국에서까지 빵을 사러 다녀봤지만, 서울 안에서도 이만한 수준의 깜빠뉴와 플랑을 맛볼 수 있다는 건 큰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한 풍미를 가진 빵을 찾는 분들에겐 이곳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빵을 좋아하지 않던 사람도 한 입만 맛보면 달인의 빵에 빠지게 될 겁니다. 빵이란 단순한 밀가루 음식이 아닙니다. 만드는 사람의 손끝에서 온도와 시간, 마음이 더해져야 비로소 감동을 주는 음식이 됩니다. 서용석 달인의 빵은 그 과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한 조각을 입에 넣는 순간 깊은 진심이 전해지는 듯한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생활의달인 981회 프랑스 빵 달인 프랑스식 에그타르트 깜빠뉴 플랑

 

 

 

 

2. 프랑스 빵 달인

<메종알리스>

서울 강남구 삼성로119 14 주호빌딩

 02-5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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