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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진안 두부 신재근 노순덕 일등 남편 재근씨의 손두부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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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진안 두부 신재근 노순덕 일등 남편 재근씨의 손두부 로맨스

 

 

# 진안 원앙 부부의 따끈한 손두부 이야기 전북 진안, 마이산 자락 아래 시골 장터엔 특별한 두부가 있다. 바로 신재근(76)·노순덕(72) 부부가 만든 손두부. 순덕 할머니는 시어머니에게 배운 전통 방식 그대로 두부를 만든다. 집에서 직접 키운 콩을 정성껏 삶고, 간수로 응고해 면포로 눌러낸다. 결과는? 겉은 부드럽고 속은 고소한, 진짜 두부의 깊은 맛.

그 옆엔 언제나 ‘일등 남편’ 재근 할아버지가 있다. 콩 씻기부터 뒷정리까지 척척 도우며, 장날엔 아내보다 더 분주하다. 아내가 좋아하는 간식을 새벽부터 찾아다니는 그 마음, 장터에 혼자 두고 오는 길에 뒤돌아보는 발걸음마다 사랑이 묻어난다. 두 사람은 열일곱 소년과 열세 살 소녀로 처음 만나, 친구에서 부부로, 부모로 살아온 지 반세기가 넘었다. 아내의 무릎이 아파도 “괜찮다”며 곁을 지켜주는 남편, 먼 독일에 있는 아들 걱정할까봐 아픈 내색조차 숨기는 부모. 이들의 하루는 두부보다 더 뜨겁고, 된장보다 더 깊은 사랑으로 익어간다. 비 오는 날 마을 어귀까지 우산 들고 나간 할아버지의 모습은 한 편의 영화 같다. 그 사랑의 향기는 두부 속에 배어, 장터 사람들의 기억 속에 오래 남는다.

사노라면 진안 두부 신재근 노순덕 일등 남편 재근씨의 손두부 로맨스

신재근·노순덕 부부의 손두부는 시골 장터에서도 단연 인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집에서 직접 농사지은 콩을 사용해, 고소한 향과 깊은 맛이 살아 있기 때문이다. 아내 순덕 씨는 매번 콩을 정성껏 불리고, 맷돌로 곱게 갈아낸다. 삶은 콩비지조차 버리지 않고 반찬으로 활용할 정도로, 재료 하나하나에 애정이 깃들어 있다.

간수로 천천히 굳혀내는 두부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두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부드럽고 담백하다. 입안에서 퍼지는 고소함은 콩의 신선함을 그대로 품고 있고, 간을 하지 않아도 자연스러운 단맛이 느껴진다. 장터 손님들은 “이런 두부는 시골에서만 맛볼 수 있다”며 일부러 멀리서 찾아오기도 한다.

두부 하나에도 50년 넘게 쌓아온 정성과 부부의 삶이 녹아 있다. 그래서일까. 이 두부는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데우는 추억이자 사랑의 결실처럼 느껴진다.

 

 

 

<출연자 연락처>

신재근(남편) 010-3670-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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