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준호 김지민 엄마 미운우리새끼 443회

장모님의 생일에 홀로 동해로 떠난 한 남자, 김준호 “사위란 무엇인가.” 이 철학적인 질문을 온몸으로 고민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김준호, 생후 593개월 차, 그리고 현재 결혼을 앞둔 예비 사위입니다.
그는 한겨울 바닷바람 부는 동해로 향했습니다. 손엔 커다란 박스들, 트럭엔 장모님을 위한 선물 가득. 함께 있어야 할 예비 신부 김지민은 바쁜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그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준호는 홀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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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이지만 외롭지 않은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장모님의 마음을 얻기 위한 여행을 떠났기 때문입니다. “혼자라도 갑니다, 왜냐하면 장모님이시니까요.” 김준호는 말합니다. “지민이가 못 오면 내가 가야지. 장모님 생신인데.” 그 말 한마디에 그가 얼마나 이 가족을 ‘나의 가족’이라 부르려 하는지 느껴졌습니다. 트럭을 빌린 것도, 직접 선물 하나하나 챙긴 것도 그저 점수 따기용이 아니었습니다. 그건 ‘진짜 가족이 되고 싶은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현관문 앞에서 신발을 벗고 조심히 실내로 들어서던 그의 발걸음엔 익숙지 않음과 설렘이 공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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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 접선 완료. 이제 시작이다.” 장모님은 외출 중이었고, 그 사이 김준호는 장모님의 아들과 은밀한 협공을 시작합니다. “형, 이건 거실로, 이건 주방 쪽에 놔야 해요.” “이건 포장지 좀 갈아야 되겠다… 아, 테이프 어딨어?” 이 둘은 이 날만큼은 사위와 처남이 아닌 한 팀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되어 있었습니다. 케이크를 꺼내고, 풍선을 붙이고, 선물들을 정리하면서 김준호는 어쩌면 처음으로 누군가의 '딸'을 사랑한다는 것이 곧 그 사람의 '가족 전체'를 사랑하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을지도 모릅니다. 장모님의 귀가, 그리고… 뜻밖의 변수 드디어 장모님이 친구분들과 함께 집에 도착합니다. 문을 열자마자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에 잠시 말을 잃은 장모님. 잔잔한 음악, 따뜻한 조명, 고운 글씨의 생일 현수막, 그리고 미소 짓는 예비 사위 김준호. 미우새 김준호 김지민 엄마 미운우리새끼 443회
“어머, 이게 뭐야…” 장모님의 목소리는 놀라움과 감동이 교차된 듯 들렸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순간, 한 쪽에 몰래 두었던 선물 하나가 예정보다 먼저 장모님의 눈에 띄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그 선물은 장모님의 친구분을 위한 별도 선물이었는데, 장모님은 그것까지 본인 것이라 착각하고 기쁨의 포옹을 하려던 참이었죠. 준호는 진땀을 뻘뻘 흘립니다. 그걸 어떻게 말해야 할지, 농담처럼 넘길지, 사과를 먼저 해야 할지 머릿속은 회전 속도 200%.
그 순간 김준호의 진심은 말보다 더 솔직하게 전해졌습니다. 사소한 실수였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애씀은 장모님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장모님의 한 마디, “예전엔 섭섭했었죠.” 이벤트가 무사히 마무리되고, 거실에 둘러앉은 가족들 사이로 조심스럽게 꺼내진 이야기 하나. 장모님은 말합니다.
“준호 씨한테 예전에 조금 섭섭했던 적이 있었어요.” 뜻밖의 고백에 김준호는 얼어붙었고,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母벤져스 역시 숨을 죽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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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은 이랬습니다. 장모님이 아플 때 김준호가 보낸 문자 한 통, 그 안에 담긴 말투가 너무 건조해 마음이 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준호는 머리를 조아리며 진심으로 사과했고, 그 순간 장모님은 미소를 지으며 덧붙였습니다.

“그래도 오늘 보니까, 다 용서가 되네요.” 그 말 한마디에 김준호의 눈빛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을 담고 있었습니다.
가족은 ‘타인’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이날 방송은 단순한 이벤트 쇼가 아니었습니다. 누군가의 딸을 사랑한다는 것이 그 사람의 어머니를 향한 존중으로 이어지고, 그 어머니의 친구들까지도 품게 되는 과정이었습니다.
김준호는 완벽한 사위가 아닙니다. 가끔은 실수도 하고,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는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진심이야말로 장모님의 생일 선물 중 가장 값진 것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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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사위 김준호, 그는 어쩌면 모든 사위들의 롤모델일지도 사위는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존재입니다. 마음을 내어주고, 발품을 팔고, 실수마저도 사랑으로 되돌릴 줄 아는 사람. 그게 바로 김준호였습니다. 그가 준비한 장모님 생일 파티는 서프라이즈의 외피를 입은 하나의 ‘사랑 고백’이었습니다. 단지 예비 신부가 아닌, 그녀의 가족 전체를 향한 진심의 고백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