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철판 오믈렛 오꼬노미야키 달인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꼭 들르던 음식이 있다면 단연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오사카의 이자카야, 도쿄 뒷골목 작은 철판집, 히로시마 역 근처의 현지 맛집까지—그곳에서 나는 지글지글 소리와 함께 피어오르던 구수한 향은 아직도 제 미각에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까지 가지 않아도, 그 기억을 대전에서 되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바로 <생활의 달인>에서 소개된 철판 오코노미야키의 달인, 신상현 씨가 운영하는 철판요리 전문점 덕분입니다. 그는 일본 유명 오코노미야키 요리학교에서 정통을 배운 이력의 소유자로, 수십 번의 시행착오 끝에 한국인의 입맛에 딱 맞는 철판 오코노미야키를 만들어냈죠.

생활의달인 철판 오믈렛 오꼬노미야키 달인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귀를 사로잡는 건 철판 위 지글지글 퍼지는 소리. 불 위에 밀전병을 부치고, 그 위에 아삭한 양배추, 숙주, 대파, 그리고 도톰한 삼겹살까지 층층이 쌓아 올립니다. 마지막엔 부드러운 달걀 오믈렛으로 마무리. 달인의 손놀림은 마치 요리라기보단 무대 공연처럼 우아하고 박력 있게 느껴집니다.

이곳의 오코노미야키는 군더더기 없는 맛의 정수입니다.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밸런스가 훌륭해, 한입 먹는 순간 “이게 진짜 오코노미야키지” 하는 말이 절로 나오죠. 특히 불맛이 은은하게 배인 달걀 오믈렛은 이곳만의 시그니처. 직접 만든 소스와 가쓰오부시까지 얹으면 그야말로 완성입니다.
생활의달인 철판 오믈렛 오꼬노미야키 달인
저는 개인적으로 오코노미야키를 무척 사랑하는 편인데, 이번에 찾은 이 가게는 일본에서 먹었던 어떤 곳보다도 인상 깊었습니다. 그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보는 재미와 달인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이죠.
여름철 입맛이 없을 때, 혹은 캠핑에서 특별한 메뉴를 고민할 때, 이렇게 철판 위에서 바로 구워 낸 오코노미야키 한 접시는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추억을 한국에서 소환하고 싶다면, 대전의 이 작은 철판집을 추천합니다. 맛으로도, 분위기로도, 기억에 오래 남을 경험이 될 것입니다.
3. 철판 오믈렛 오코노미야키 달인
<테테>
대전광역시 유성구 궁동 497-6
☎ 0507-1450-199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