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춘천 메기구이 메기 매운탕 식당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춘천 메기구이 메기 매운탕 식당

 

 
 

춘천호를 품은 맛, 메기구이와 매운탕으로 완성되는 하루 춘천은 물의 도시입니다. 도시 곳곳을 가로지르는 소양강과 북한강, 그리고 그 중심을 흐르는 춘천호. 그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 되는 한 식당이 있습니다. 야외 테이블 너머로 잔잔히 빛나는 호수가 보이고, 가마솥에서 피어오르는 김 사이로 매운탕 냄새가 풍깁니다.

이곳은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도 소개된 춘천 메기구이·매운탕 맛집입니다. 생선을 숯불에 바베큐처럼 구워내는 이 집의 메기구이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게 살아있습니다. 한 입 베어 물면, 생선 특유의 고소한 풍미가 입 안 가득 번지죠. 소금만 살짝 뿌렸을 뿐인데, 메기의 담백함이 확실히 살아납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춘천 메기구이 메기 매운탕 식당

이어지는 메기매운탕은 이 집의 진짜 얼굴입니다. 두껍게 썬 무, 싱싱한 미나리, 그리고 큼직한 메기살이 얼큰한 육수 속에서 푹 익어갑니다. 국물은 맵기보단 깊고 부드럽고, 입 안에 오래 남는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춘천호 물맛이 배어든 듯한 그 국물은 몸을 데우고, 마음까지 편안하게 해주는 맛입니다.

무엇보다 특별한 건 식사를 하며 바라보는 풍경입니다. 춘천호가 테이블 앞에 그대로 펼쳐져 있어 마치 한 편의 수채화 속에서 밥을 먹는 기분이 듭니다. 바람이 스치고, 물안개가 피어오르면, 그저 음식이 아닌 여행의 순간 자체가 한 끼의 기억으로 남습니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춘천 메기구이 메기 매운탕 식당

춘천엔 먹을 것도 많고 볼 것도 많지만, 이곳은 유독 조용하게 마음을 붙잡는 장소입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강물 따라 흘러가는 풍경을 보며 뜨끈한 국물 한 숟갈, 구이 한 점에 위로받는 그런 시간이죠. 춘천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메기구이도, 매운탕도 좋지만, 그걸 바라보며 나눌 이야기와 풍경이 더 좋을 테니까요.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춘천 메기구이 메기 매운탕 식당
 
 
춘천호 메기구이 메기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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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호인삼메기구이와매운탕전화번호 :033-243-4904매운탕,해물탕 | 상세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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