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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동작구 비건 빵집 비건쌀빵 홍국단팥빵 쌀바게트 가게 우부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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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작구의 조용한 주택가를 걷다 보면, 한적한 골목 어귀에 다른 어느 동네에서도 쉽게 보기 힘든 특별한 빵집이 문을 열고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바로 '비건 쌀빵'만을 전문으로 하는 한 작은 제과점이다. 이곳의 주인공은 우찬 씨와 도희 씨 부부. 누구보다 고기를 좋아했던 남편 우찬 씨는 채식이라는 낯선 삶에 도전하면서 전혀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게 되었고, 그의 곁을 든든히 지킨 아내 도희 씨는 인생의 두 번째 챕터를 함께 써 내려가는 동반자가 되었다.

이 빵집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채식’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모든 제품에서 달걀, 우유, 버터는 물론 꿀까지 철저하게 배제했고, 그 대신 100% 쌀가루를 주재료로 삼았다. 흰쌀뿐 아니라 현미, 흑미, 그리고 붉은 빛을 띠는 홍국쌀까지 다양하게 사용해 영양과 맛을 함께 잡았다. 이로 인해 밀가루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이나 글루텐 프리를 실천하는 소비자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빵집 안으로 들어서면, 일반 제과점과는 사뭇 다른 공기가 흐른다. 고소한 쌀가루 향이 가득한 공간에는 큼직한 나무 진열대가 자리하고, 그 위에는 형형색색의 쌀빵들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단팥빵'이라고 해서 평범할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곳의 ‘홍국 단팥빵’은 붉은 쌀의 고운 색감이 반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보기만 해도 건강해지는 기분이다. 팥소는 직접 삶아 설탕 없이 만든 단맛으로, 어르신들뿐 아니라 단 음식을 꺼리는 젊은 세대에게도 인기가 높다.

또한, 바질을 직접 키워 반죽에 넣은 ‘토마토 바질 쌀바게트’는 향긋한 바질 향과 쫀득한 쌀빵 특유의 식감이 조화를 이룬다. 빵을 한 입 베어 물면, 자연스러운 허브 향이 퍼지며 기분까지 맑아지는 듯하다. 여기에 두부와 야채로 속을 채운 ‘두부 피자롤’, 고소한 콩가루가 듬뿍 올라간 ‘인절미 크림빵’은 간식으로도,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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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빵집의 운영 방식에서 따뜻한 진심이 느껴진다. 새벽 4시, 우찬 씨는 하루를 시작한다. 반죽을 고르고, 재료를 다듬고, 오븐을 예열한다. 오후에는 도희 씨가 바통을 이어받아 손님 응대와 진열, 배달 포장까지 맡는다. 때로는 SNS로 들어오는 주문 메시지에 직접 답장을 남기기도 한다. 바쁘고 힘든 하루지만, 둘은 서로를 응원하며 단단한 팀워크로 하루를 완성해나간다.

 

 

 

 

부부는 처음엔 주위의 걱정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 길을 택했다. “비건 빵이 과연 잘 팔릴까?”, “너무 생소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속에서도,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분명 존재하고 그들에게 정직하고 맛있는 빵을 제공할 수 있다면 해볼 만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오히려 그 신념이 입소문을 타고, 이 작은 가게는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로 북적인다.

이 가게의 또 하나의 특징은 진열대 위에 항상 적혀 있는 ‘재료 설명 카드’다. 어떤 곡물이 들어갔는지, 당류는 어느 정도인지, 글루텐은 포함되었는지까지 투명하게 표기되어 있어, 알레르기나 특정 식이 습관을 가진 이들도 안심하고 빵을 고를 수 있다. 이러한 성실한 정보 제공이 신뢰를 만들고, 그 신뢰가 단골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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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안에는 작은 테이블 몇 개가 놓여 있어, 빵과 함께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머물다 가는 손님도 많다. 도심 속 휴식 같은 분위기 덕분에, 이곳은 단순한 빵집을 넘어 ‘일상의 쉼표’ 역할도 하고 있다. 벽 한쪽에는 손님들이 남긴 감사의 메시지가 빼곡히 붙어 있는데, “우유 알레르기가 있어 늘 빵을 포기했는데 여기선 안심이에요”, “비건이 아니지만 맛있어서 자주 옵니다” 같은 말들이 주인장의 노력을 말없이 응원하고 있다.

이날은 개인적으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많은 빵을 맛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절미 크림이 가득 들어간 쌀빵 한 입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부드러운 쌀 반죽과 고소한 크림의 조화가 입안에서 퍼질 때, 그 속엔 오랜 시간과 정성이 담겨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 빵집은 단순히 ‘비건’이라는 타이틀이 아닌, 진짜로 건강을 생각하고, 음식에 철학을 담는 삶의 방식을 추구하는 곳이다. 만약 당신이 건강한 간식을 찾고 있다면, 혹은 식물성 식단을 실천하고 있다면, 혹은 단순히 새로운 빵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이 작지만 깊은 의미를 품은 동작구의 빵집에 한 번쯤 들러보길 바란다. 조용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기는 그 빵들처럼, 이곳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동네한바퀴 동작구 비건 빵집 비건쌀빵 홍국단팥빵 쌀바게트 가게 우부래도:

 

 

우부래도

 

 

서울 동작구 상도1동 6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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