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인천 연수구 떡집 사돈끼리 찰떡 육아 사남매 떡가게 시루떡 쑥떡
인천 골목의 떡집, 사돈끼리 지켜가는 가족의 시간 인천의 한 오래된 주택가 골목, 해가 뜨기도 전에 불을 밝히는 가게가 있다. 흔한 간판도 없이 그저 ‘떡방앗간’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매일같이 고운 쌀가루 냄새로 골목을 깨운다. 하지만 이곳을 특별하게 만드는 건 떡이 아니라, 그 떡을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이 방앗간의 주인은 올해로 마흔셋이 된 이상훈 씨. 떡집은 그의 둘째 고모가 수십 년간 운영해오다 상훈 씨에게 물려준 가게다. 전통적인 떡집의 분위기 속에 그는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가며 지금까지도 꾸준히 운영해왔다. 상훈 씨의 곁에는 늘 그의 아내, 추승현 씨가 함께 있다. 결혼과 동시에 떡집 살림에도 자연스럽게 발을 들인 승현 씨는 이제 떡집 운영의 또 다른 축이다.
그런데 이 떡집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건, 이곳을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관계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양가 부모님들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인다는 점이다. 시부모님은 이른 새벽부터 떡 반죽과 찌는 일을 맡고, 친정부모님은 네 아이들의 육아와 가사를 도맡는다. 마치 잘 짜인 톱니바퀴처럼,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하루를 함께 굴려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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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인상적인 건, 이 가족의 사돈 관계다. 시아버지와 장인은 같은 해에 태어난 동갑내기로, 상견례 자리에서 처음 만나자마자 친구가 되어버렸다. 지금도 두 사람은 손주들을 데리고 함께 캠핑을 다니고, 주말엔 떡집 일손도 도우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우정을 쌓고 있다. 고모부는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려가 놀아주며 부부가 쉴 틈을 만들어준다. 가족이 서로를 돕는다는 것이 이 집에선 말뿐이 아니다. 실제로 매일 이루어지고 있는 일상이다.
방앗간은 말하자면 이 가족의 중심이다. 떡을 만들고, 포장하고, 배달하는 과정이 고되고 반복적일지라도 모두가 자기 역할을 알아서 해낸다. 아이들은 방앗간 한쪽에서 어른들의 일을 구경하며 자란다. 어떤 날은 떡 반죽에 손을 담그며 장난을 치고, 어떤 날은 엄마 아빠를 도와 스티커를 붙이기도 한다. 함께 일하고 함께 살아가는 삶, 그것이 이 집의 일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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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냄새가 퍼지는 아침이면 손님들이 찾아온다. 단골은 물론 새로 이사 온 주민까지, 모두가 이 집의 떡에 만족해한다. 하지만 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건 떡 맛 이상일 것이다. 아마 이 집에서 풍기는 가족의 따뜻한 기운,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누군가는 말한다. 가족끼리 함께 일하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고. 그러나 이 인천 떡집에서는 그 어려운 일이 기적처럼 매일 벌어진다. 그리고 그 기적의 중심에는 떡이 있고, 사람의 손길이 있고, 서로를 향한 깊은 신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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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떡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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