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달인 은둔식달 989회 빵집 주문처 온라인 단팥빵 찹쌀 샐러드빵 모찌단팥빵
부산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계절을 품은 빵 향이 어느새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이곳에선 두 가지 빵이 ‘부산 명물’로 손꼽히고 있죠.
하나는 신선한 채소가 가득 올라간 ‘샐러드빵’, 또 하나는 쫀득한 떡 반죽에 담백한 팥소를 넣은 ‘모찌 단팥빵’입니다.
먼저 샐러드빵 가게는 이른 아침부터 채소 수확소처럼 활기를 띱니다. 사장님이 직접 기른 오이·토마토·양상추를 하루 숙성 크림치즈와 버무려, 고소한 반죽 위에 아낌없이 올려 놓죠.
반죽에는 옥수수 가루와 쌀가루가 조금씩 섞여 있어 빵 자체가 가볍고 고소합니다. 24시간 숙성한 글루텐 덕분에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는데, 한 입 베어 물면 “이 빵맛, 정말 신선해!”라는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매진까지 보통 30분 남짓, 이 가게 앞 벤치는 매일 아침 ‘미식가들의 만남의 장’이 됩니다. 바로 옆 모찌 단팥빵 가게는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찹쌀가루와 으깬 감자를 6:4 비율로 반죽해 쫀득함을 극대화하고, 설탕을 조절한 팥소를 속에 품습니다.
오븐이 아닌 스팀 가마에서 6분가량 쪄 내면, 겉은 촉촉하고 속은 쫀득한 ‘떡빵’이 완성되지요. 어린 시절 학교 앞에서 사 먹던 팥떡의 포근함 그대로, 달콤함만 살짝 다듬은 맛입니다.
이 빵 역시 30분도 채 남지 않아 동이 나고, 지나가던 손님들이 “이건 꼭 사야 해!” 하며 한 번 줄 서기 시작하면 줄이 길게 늘어섭니다. 두 곳 모두 사장님들이 “매일 같은 마음으로 반죽합니다”라고 말하듯, 작은 차이에 큰 정성을 쏟습니다. 부산의 바닷바람과 어우러진 고소함, 쫀득함, 그리고 기다림의 설렘까지 한 조각에 담겨 있습니다. 그 골목을 다시 걷게 된다면, 빵집 앞 의자 하나쯤 비워 두기만 하면 됩니다. 이 작은 순간이 여러분의 아침을 특별하게 만들어 줄 테니까요.
생활의달인 은둔식달 989회 빵집 주문처 온라인 단팥빵 찹쌀 샐러드빵 모찌단팥빵
1. 은둔식달 <빵>편 - 30분 만에 매진되는 부산 샐러드빵 달인 & 부산 찹쌀 단팥빵 달인
<콩방>
부산 금정구 상현로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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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사라다 남천본점>
부산 수영구 남천서로20번길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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