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엔 함안 해바라기 정원 위치 우리동네 보물정원
경남 함안군 가야읍 강주마을은 한때 조용한 농촌 마을에 불과했습니다. 하지만 여름철이면 이곳 언덕이 노란 물결로 뒤덮이면서 전국에서 5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관광명소로 변모했습니다. 마을 전체에 불어넣은 활력의 원천은 바로 해바라기입니다.
쇠락하던 농촌에 해바라기를 심다 몇 년 전, 강주마을 주민들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인해 마을이 점점 활기를 잃고 있다는 위기감을 공유했습니다. ‘마을을 살리자’는 하나의 목표 아래, 공터로 방치된 마을 언덕을 어떻게 활용할지 머리를 맞댔고, 어느 날 한 주민이 제안했습니다. “부와 번영을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심어 보면 어떨까?” 바로 그날부터 해바라기 플랜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엔 함안 해바라기 정원 위치 우리동네 보물정원
처음에는 식용 해바라기 품종을 심어 기름을 짜기도 하고 씨를 판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꽃이 지는 시기가 짧고 꽃송이도 비교적 소형이어서 관광 자원으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더 아름답고 오래 피어 있는 ‘경관용 해바라기’ 품종을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 품종은 꽃잎이 넓고 색이 진하며, 하루 종일 해를 따라 고개를 돌려 마을에 환한 빛을 선사합니다.
4만 평 언덕을 뒤덮은 황금빛 향연 강주마을 해바라기 단지는 축구장 60여 개 규모에 해당하는 약 13만8천㎡(4만2천 평)에 이릅니다. 매년 7월 중순부터 8월 초까지 수십만 송이 해바라기가 일제히 개화하면, 산비탈 전체가 선명한 노란 빛으로 물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해질녘이면 붉은 노을과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사진작가와 드론 아마추어, 인스타그래머들이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줄지어 방문할 정도입니다.
주민 손길이 깃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단순한 꽃밭 관람을 넘어 마을 주민들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해바라기 모종 심어 보기 방문객이 직접 모종을 심어 보고 씨앗을 받아갈 수 있도록 해, 식물과 교감하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오늘엔 함안 해바라기 정원 위치 우리동네 보물정원
밀짚모자 만들기 해바라기 줄기와 밀짚을 엮어 나만의 특제 모자를 만드는 공예 체험을 운영합니다.
해바라기 씨 기름짜기 해바라기 씨를 손으로 갈아 기름을 추출해 보고, 직접 만든 기름을 시식해 보는 코너도 마련돼 있습니다.
농산물 직거래 장터 토마토, 참다래, 오이 등 마을 농산물을 판매하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합니다.
올해는 이장 조철래(57) 씨의 제안으로 방문객에게 ‘해바라기 모자’ 기념품을 무료로 나눠 주어, 햇빛 아래에서도 아름다운 사진을 남길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지자체와도 협력을 맺어 축제 홍보와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해바라기 씨 기름 가공 시설을 지원받아 상품화했고, 축제 기간 중 문화 공연과 농악, 전통 놀이 체험을 함께 진행해 볼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했습니다.
마을 경제와 공동체 활성화 축제를 통해 마을로 유입된 관광객들은 지역 식당과 카페, 민박, 농산물 직거래 장터를 이용하며 마을 경제를 견인합니다. 주민 소득이 늘어나자, 젊은 세대의 귀농·귀촌 희망도 늘어났습니다. 마을에 활력이 돌면서 방치되었던 빈 집이 리모델링되어 게스트하우스로 변신하기
도 했습니다. 고령화로 인구가 줄어들던 위기를 넘어서, 마을 공동체가 다시금 단합하는 계기가 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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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보물정원> 방송정보
▶ 강주해바라기마을
주소 : 경남 함안군 법수면 강주4길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