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보리굴비 정인선 순두부 찌개 단골식당 맛집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설렘 가득한 백반기행의 두 번째 여정이 서울 광진구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여정의 주인공은 드라마 <DNA러버>의 여주인공이자, '왕년의 골목요정'으로 불리며 오랜 사랑을 받아온 배우 정인선 씨입니다. 그녀가 즐겨 찾는다는 맛집에서 특별한 한 끼를 함께하기 위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광진구의 한적한 골목에 위치한 이곳은 정인선 씨가 일주일에 3~4번은 방문할 정도로 애정이 깊은 곳이라고 하니, 자연스레 기대가 높아졌습니다.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이곳이 그녀의 단골집이라는 사실을 더욱 실감하게 만들었습니다.
정갈하게 차려진 밥상 위에는 그녀가 자주 먹는다는 보리굴비와 주인장의 자부심이 담긴 맑은 순두부가 올려져 있었죠. 먼저, 기본으로 제공되는 5종의 나물 반찬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간이 강하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는 나물들은 보리밥과 함께 비벼 먹었을 때 그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정성스럽게 손질된 나물은 보리밥과 슥슥 비벼 한 그릇 뚝딱 해치우기에 딱 좋았고, 자연의 맛이 그대로 느껴져 입안 가득 건강한 기운이 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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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나온 맑은 순두부는 이곳의 대표 메뉴 중 하나였습니다. 이 집의 두부는 두부 명인을 쫓아다니며 배운 기술과 주인장의 오랜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이 순두부에는 목이버섯과 새우젓이 들어가 있어 더욱 특별한 맛을 자아냈습니다.
목이버섯이 더해져 식감이 한층 풍부해졌고, 새우젓의 감칠맛이 더해진 맑고 깔끔한 국물은 정인선 씨가 이곳을 자주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었습니다. 그녀는 순두부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 덕분에 이 음식을 특히나 즐겨 먹는다고 했습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정인선 씨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 보리굴비였습니다. 이 집의 보리굴비는 크기와 비주얼부터 남다른데, 부세보리굴비가 실하게 구워져 나왔습니다.
이 집에서는 보리굴비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기 위해 연잎에 싸서 한 번 찐 후 그릴에 구워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 덕분에 보리굴비는 비린내 없이 적당히 꼬들꼬들한 식감을 자랑했으며, 연잎의 은은한 향이 더해져 풍미가 일품이었습니다.
정인선 씨는 보리굴비를 맛보며 어릴 적 친정엄마에게 배운 손맛이 떠오른다며 잠시 추억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그녀에게 보리굴비는 그저 한 끼의 식사가 아니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힐링 음식이었습니다. 손으로 생선살을 발라먹던 기억, 그 추억이 그녀를 이곳으로 이끌었고, 보리굴비의 찝찔한 맛 뒤에 밀려오는 구수한 풍미는 그녀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주었습니다. 보리굴비를 쪄서 속을 부드럽게 만든 후, 그릴에 구워낸 이 집의 비법은 남달랐습니다. 크고 통통한 굴비가 연잎에 싸여 있어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연잎의 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인장에 따르면, 굴비를 통보리에 넣어 보관하면 기름을 흡수해 보존성이 높아지고 감칠맛이 살아난다고 합니다.
이 덕분에 이곳의 보리굴비는 껍질째 먹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비린내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했습니다. 정인선 씨는 이 집이 가게를 이전하기 전부터 보리굴비 맛에 푹 빠져 있었다고 말하며, 지금의 보리굴비가 예전보다도 더 살이 통통해졌다고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습니다. 귀한 사람과 함께 먹고 싶은 이 생선요리는 그녀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음식이었고, 그 맛을 함께 나누는 이 시간이 그녀에게도, 저에게도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이번 백반기행은 최시원 씨와의 첫 번째 데이트에 이어, 정인선 씨와 함께한 두 번째 여정에서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백반기행 보리굴비 정인선 순두부 찌개 단골식당 맛집 상호:
다래나무 손두부 (맑은순두부&보리굴비)
백반기행 보리굴비 정인선 순두부 찌개 단골식당 맛집 주소 : 서울 광진구 광장로1길 26
연락처> 02-452-6717 * 영업시간은 09:00~21:00이며, 라스트 주문은 20:30입니다. * 매주 월요일은 09:00~15:00까지 영업하며 라스트 주문은 14:30입니다. * 계절과 상황에 따라 반찬이 종류와 가짓수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모두부는 기본 제공되는 반찬이 아니니 방문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 단체손님은 방문 전 예약 전화 부탁드립니다. * 방송이 나간 후 손님이 몰릴 수 있는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