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투데이 연탄불고기 한상 외국인의 밥상 오스틴 대전 식당
대전 구도심 대흥동에 자리 잡은 한 식당은 겉보기에는 평범해 보일 수 있지만, 이곳에서 제공되는 돼지불고기는 그 어떤 곳에서도 맛볼 수 없는 특별함을 자랑합니다. 1965년부터 3대째 운영되고 있는 이 집은 메뉴가 단 하나, 바로 '직화석쇠구이'뿐입니다. 단일 메뉴로 반세기 넘게 지역 주민들과 함께해 온 이곳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추억을 안겨주는 장소로, 그들이 애환을 함께 나눈 ‘형제’와도 같습니다.
생방송투데이 연탄불고기 한상 외국인의 밥상 오스틴 대전 식당 이 식당에서 사용하는 돼지고기는 국내산 암퇘지로, 손님에게 제공되기 전 먼저 연탄불에서 초벌로 구워냅니다. 연탄불에 구운 돼지 앞다리살은 특유의 깊은 불맛이 배어들어가며, 연탄 특유의 향과 함께 옛날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게 합니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연탄불에서 구운 석쇠구이를 철판 위에서 다시 한 번 데워 먹으며, 고기의 맛과 향이 더욱 진하게 올라오는 순간을 즐깁니다.
과거에는 손님들이 직접 연탄 화로에 고기를 데워 먹는 시스템을 운영했지만, 고기를 태우거나 연탄 냄새가 강하다는 민원이 들어와 지금은 철판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0대, 60대의 단골들은 여전히 그 시절의 연탄 화로를 그리워합니다. 연탄 화로에서 나는 향과 그 과정에서 느껴지던 정취는 그들에게 단순한 식사가 아닌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지나면서 조리 방법이 조금은 달라졌을지 몰라도, 이 집에서 제공하는 돼지불고기의 맛은 여전히 변함없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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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돼지고기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 바로 옛날식 양념입니다. 이 양념은 주인장이 수십 년간 손수 개발한 비법 소스로, 마치 어머니가 집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듯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입니다. 양념 속에는 지나치게 달거나 짜지 않은, 적절한 감칠맛이 스며들어 있어 고기 본연의 맛을 해치지 않고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이 양념 맛에 반해 한 번 오면 다시 찾을 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합니다.
이곳에서의 식사는 돼지불고기만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돼지불고기와 함께 나오는 마늘장은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톡 쏘는 매운맛이 일품인 마늘장은 돼지불고기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한입 먹을 때마다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줍니다. 마늘 특유의 알싸함이 돼지불고기의 기름진 맛을 잡아주어, 고기를 계속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줍니다. 손님들은 이 마늘장의 매력에 빠져 고기를 더 많이 먹게 된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또 하나의 특별한 요소는 바로 이곳에서 개업 당시부터 사용된 60년 된 도끼다시 테이블입니다. 돌을 갈아 무늬를 낸 인조 대리석 테이블인 도끼다시는 현대식 테이블과는 다른 독특한 정취를 자아냅니다. 세월의 흔적이 묻어 있는 이 테이블 위에서 먹는 돼지불고기는 그 자체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오랫동안 잊지 못할 식사 경험을 선사합니다.
4. 외국인의 밥상 - 오스틴을 사로잡은 연탄 불고기 한 상 편
▶<형제집> 주소 : 대전 중구 대흥로175번길 34 번호 : 042-256-6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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