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계획 접짝뼈국 제주 정호영 셰프 제주도 식당
‘전현무계획2’에서 만난 제주 전통의 맛, 접짝뼈국
MBN과 채널S에서 방영 중인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2회에서는 전현무가 제주에서 류승수와 함께 제주도의 숨은 맛집을 탐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전현무는 제주살이 4년 차인 류승수의 추천으로 한 노포를 찾아가게 되었고, 이곳에서 그가 그토록 먹고 싶어했던 고등어회를 맛보게 되었다. 류승수는 건강 문제로 인해 고등어회를 먹지 못했지만, 전현무는 "이 조합 진짜 미쳤다"며 고등어회와 양념의 환상적인 조합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또 다른 제주 전통 음식은 바로 제주 사람들 사이에서 ‘베지근하다’는 칭찬을 받는 접짝뼈국이었다. 전현무와 함께 접짝뼈국을 맛본 정호영 셰프는 제주 향토 음식의 깊은 맛에 감탄하며 제주도의 특별한 음식 문화를 소개했다. 이 두 사람은 제주시 일주동로에 위치한 한 작은 식당에서 접짝뼈국의 진수를 맛보며 시청자들에게 제주 전통 음식을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접짝뼈국의 역사와 유래
접짝뼈국은 제주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 음식 중 하나로, 과거에는 주로 결혼식과 같은 큰 잔치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귀한 요리다. 접짝뼈는 돼지의 앞다리와 몸통 사이 1~3번 갈비뼈 부분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나오는 양이 매우 적어 특히 소중한 부위로 여겨졌다. 이런 이유로 접짝뼈는 결혼식에서 신부의 몫으로만 돌아가는 귀한 대접을 받았다. 제주에서는 잔치가 있을 때 돼지를 잡아 살코기는 돔베고기로, 내장은 순대 등으로 활용했으며, 뼈는 푹 고아 국을 끓였다. 이 접짝뼈국은 특히 중요한 잔치의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전현무계획 접짝뼈국 제주 정호영 셰프 제주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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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계획2 제주 고등어회 류승수 전복죽 단골 제주도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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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계획 접짝뼈국 제주 정호영 셰프 제주도 식당
접짝뼈국은 돼지 뼈를 푹 고아 진한 국물을 내며, 여기에 무와 두부를 넣어 담백함과 감칠맛을 더한다. 육수는 돼지 뼈에서 우러나오는 진한 맛이 특징인데, 이곳에만 쓰이는 특별한 재료가 바로 메밀가루다. 제주도는 화산섬이라 벼농사가 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메밀 농사가 흔했고, 자연스럽게 메밀이 식재료로 널리 사용되었다. 국물에 메밀가루를 풀어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내는 것은 제주 전통 음식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한 조리법이다.
접짝뼈국의 맛과 조리법
접짝뼈국의 가장 큰 특징은 그 걸쭉한 국물이다. 돼지 뼈를 오래도록 푹 고아 만든 육수에 메밀가루를 풀어 끓여낸 국물은 진한 맛을 자랑하며, 담백한 돼지 뼈의 풍미가 메밀가루와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 무와 두부가 들어가 국물의 감칠맛을 한층 더해준다. 메밀가루가 들어가 걸쭉해진 국물은 숟가락으로 한입 떠먹는 순간 입 안 가득 고소함과 구수함이 퍼지며 든든한 포만감을 준다.
특히 접짝뼈는 손으로 들고 살을 발라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작게 잘라져 있어 먹기가 편리하다. 이는 과거 혼례식에서 새색시가 흰 적삼을 입고 접짝뼈를 손으로 들고 먹는 모습을 피하고자 한 배려에서 비롯된 조리법이다. 숟가락만으로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이 요리는 제주 특유의 세심한 정서를 담고 있다. 또한, 고기와 메밀가루가 어우러져 한 입 떠먹을 때마다 고기를 먹는 듯한 묵직한 식감이 느껴지며,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는 음식이다.
제주시 일주동로의 숨은 맛집
전현무와 정호영 셰프가 방문한 제주시 일주동로의 접짝뼈국 맛집은 제주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이곳은 화려한 인테리어나 큰 간판은 없지만, 오직 맛 하나로 승부를 보는 노포로 알려져 있다. 방문객들은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깊은 맛을 자랑하는 접짝뼈국에 감동하며, 제주도의 진정한 전통 음식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현무계획 접짝뼈국 제주 정호영 셰프 제주도 식당
이 식당은 접짝뼈국 외에도 다양한 제주 전통 음식을 제공한다. 몸국과 고사리육개장 같은 전통적인 제주 잔치 음식은 물론, 제주산 돼지를 활용한 다양한 고기 요리도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제주 특유의 풍미가 가득 담긴 음식을 맛보며,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다.
‘베지근하다’는 말이 어울리는 접짝뼈국
제주에서 음식이 진하고 담백할 때 쓰이는 표현인 ‘베지근하다’는 접짝뼈국을 설명하는 데 있어 가장 적절한 말이다. 베지근하다는 기름진 맛이 깊고 진하면서도 속을 든든히 채워주는 음식을 뜻하는 제주 사투리로, 주로 고깃국의 맛을 칭찬할 때 사용된다. 접짝뼈국은 이 표현에 걸맞게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국물 맛을 자랑하며, 진한 육수의 맛이 오래도록 입안에 남는다. 전현무계획 접짝뼈국 제주 정호영 셰프 제주도 식당 제주 전통 음식의 재발견
‘전현무계획2’에서 소개된 접짝뼈국은 단순한 제주 향토 음식을 넘어, 오랜 세월 동안 제주도민의 삶과 함께해 온 음식 문화의 일부다. 전현무와 정호영 셰프가 맛본 이 접짝뼈국은 단순히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제주도 전통 음식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만드는 의미 있는 요리다. 고기를 적게 넣고 메밀가루를 더해 배를 채우는 지혜로운 조리법은 제주 선조들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