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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엔 수원 할매식당 순대 지동시장 순댓국 순대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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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엔 수원 할매식당 순대 지동시장 순댓국 순대국밥

수원의 순대 성지, ‘할매 식당’에서 느껴지는 진한 인생의 맛

수원 지동시장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이자 순대 전문 시장으로, 순댓국과 순대 곱창볶음 같은 한국 전통 음식의 맛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는 세월의 흔적을 간직한 많은 식당들이 자리 잡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오래된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할매 식당'이다. 이 식당은 81세의 오연숙 할머니가 50년 넘게 지켜온 곳으로, 할머니의 손맛과 정성이 더해져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 잡았다.

수원으로의 이주와 새로운 시작

할매 식당의 역사는 198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원래 해남 옥천에서 농사를 짓고 살던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점점 늘어나는 빚과 어려운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 농사를 그만두고, 수원으로 올라오기로 결정했다. 당시 수원에서 순대 장사를 하던 지인의 권유로 할아버지는 순대 만드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할머니도 남편의 일을 도우며 순댓국 식당을 함께 운영하게 되었고, 그렇게 지금의 할매 식당이 탄생하게 되었다.

할아버지와 함께한 순대 공장, 그리고 새로운 도전

순대 장사는 예상보다 성공적이었다. 할아버지가 순대 공장에서 순대를 만들고, 할머니가 그 손맛으로 맛을 더해 가게를 운영하면서 점차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남편과 함께 식당을 운영하며 살림살이도 나아지고, 힘들었던 시절의 고비를 하나씩 넘기며 할머니는 비로소 안정된 생활을 찾게 되었다.

오늘엔 수원 할매식당 순대 지동시장 순댓국 순대국밥 그러나 행복도 잠시, 할아버지의 건강이 나빠지기 시작했다. 결국 암 투병을 이어가던 할아버지는 6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 이후로 할머니는 혼자서 식당을 지켜나가야 했다. 그때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아들이 아버지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수원으로 내려와 식당 일을 돕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2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지동시장과 함께한 할매 식당의 반세기

할매 식당은 오연숙 할머니의 손맛을 잊지 않고 찾아오는 단골손님들 덕분에 지금까지도 성업 중이다. 오랜 세월 동안 할머니는 시장의 도매상에서 신선한 재료를 받아 직접 음식을 만들며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할머니는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모든 음식이 정성스럽게 만들어져야 한다는 철칙을 고수하며, 수십 년 동안 한결같은 맛을 지켜오고 있다.

특히 할매 식당의 순댓국은 깔끔한 국물 맛과 부드러운 순대, 그리고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순댓국만 판매하던 식당이었지만, 점차 젊은 손님들이 늘어나면서 순대 곱창볶음도 메뉴에 추가되었다. 많은 이들이 찾는 이유는 단순히 음식의 맛 때문만은 아니다. 할머니의 따뜻한 인심과 손님들을 맞이하는 정성이 그 비결이다.

가족과 함께한 세월, 그리고 이룬 성공 순대 장사로 할머니는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빚을 모두 갚았을 뿐만 아니라 4남매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냈다. 할매 식당은 그 자체로 할머니에게는 인생의 동반자와도 같은 존재다. 할머니는 지금도 새벽부터 가게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하며, 남편과 함께했던 그 시절을 떠올린다. 힘든 시절을 함께 했던 남편의 빈자리가 크지만, 그녀는 묵묵히 가게를 지켜가며 자신을 위해 일한 세월을 돌이켜본다.

오랜 세월 동안 가게를 지켜온 할머니는 이제 자신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아직도 자신을 찾아주는 단골손님들 덕분에 오늘도 힘을 낸다고 전한다. 수많은 세월을 견뎌내며 장사를 이어온 할매 식당의 이야기는 그저 한 가게의 역사가 아니라, 한 가족의 삶과 그들의 노력, 그리고 서로에 대한 사랑이 담긴 이야기다.

수원 지동시장의 명물, 할매 식당을 찾아서 수원의 지동시장은 순대 전문 시장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할매 식당은 단연코 명소로 꼽힌다. 순대와 곱창볶음이라는 대중적인 메뉴를 판매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맛과 이야기는 특별하다. 할매 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진한 국물의 순댓국 한 그릇을 통해 할머니의 정성과 수십 년의 노력을 맛볼 수 있다.

이제는 순대타운으로 불리는 지동시장은 순댓국 마니아들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 있는 장소다. 수원을 방문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꼭 들러봐야 할 곳으로, 특히 할매 식당에서 할머니의 따뜻한 인심과 진한 순댓국을 맛보는 경험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지동시장에서 가장 오래된 순댓국집으로 자리매김한 할매 식당은 앞으로도 오연숙 할머니의 손맛을 고스란히 전하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인생의 맛을 선사할 것이다. 50년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온 순댓국의 깊은 맛, 그리고 할머니의 삶이 담긴 이 특별한 장소를 꼭 한 번 찾아가보길 바란다.

오늘엔 수원 할매식당 순대 지동시장 순댓국 순대국밥:

[방송정보] <할매 식당> ▶ 순대지존 주소: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20 B동 1층, 69호(지동, 지동시장) 전화: 031-255-0498

마지막으로 할매 식당의 진정한 가치는 그저 음식의 맛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정성과 시간이 아닐까. 할머니의 정성과 인생이 녹아든 이 한 그릇의 순댓국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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