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반기행 담양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순댓국집 암뽕순대

백반기행 담양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순댓국집 암뽕순대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담양에서 만났던 특별한 순대국밥의 기억을 떠올리며, 이번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 소개될 맛집에 대한 기대감을 나누고자 합니다.

담양 하면 보통 대나무 숲과 떡갈비를 떠올리지만, 사실 저는 이곳에서 놀라운 순대국밥을 맛본 기억이 있습니다. 바로 암뽕순대라는 독특한 순대를 넣은 국밥이었죠. 순대라고 하면 흔히 돼지 창자에 선지를 넣은 형태를 떠올리지만, 이곳의 순대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바로 돼지막창을 활용한 막창순대였거든요.

막창은 특유의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풍미가 일품이지만, 제대로 손질하지 않으면 잡내가 심할 수 있는 부위입니다. 그런데 담양에서 맛본 막창순대는 그런 걱정을 완전히 날려버릴 만큼 깔끔하고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막창을 뒤집어 불순물과 지방을 말끔히 제거한 뒤, 소금과 밀가루로 여러 번 정성껏 씻어냈다고 하더니 확실히 냄새가 전혀 없고, 대신 특유의 고소함만이 살아 있었습니다.

 

 

 

 

 

 

 

백반기행 담양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순댓국집 암뽕순대

이곳에서는 막창 속을 채울 때 숙주가 아니라 콩나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전라도 지역에서는 콩나물을 순대 속뿐만 아니라 순댓국 국물에도 넣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덕분에 국물이 우리가 흔히 아는 걸쭉한 순댓국과는 사뭇 다릅니다. 진하고 묵직한 국물도 좋지만, 이곳의 국물은 마치 맑은 갈비탕처럼 개운하면서도, 콩나물국밥처럼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이렇게 독특한 국물 덕분에 암뽕순대국밥은 기존의 순댓국과는 전혀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곳의 순대는 그 식감이 정말 예술이었어요. 막창이라는 재료 덕분에 쫄깃함이 살아 있으면서도 속은 부드럽고 촉촉해, 한입 베어 물면 씹는 재미가 가득했습니다.

백반기행 담양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순댓국집 암뽕순대

식당 사장님께서는 막창의 두께를 활용해 두 가지 방식으로 요리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막창의 두꺼운 부분은 푹 삶아 국밥에 넣고, 얇은 부분은 따로 접시순대로 제공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국밥 한 그릇으로는 부족하다 싶으면 접시순대를 함께 주문해 먹는 것이 팁입니다. 담양에서 이렇게 색다른 순대국밥을 맛보게 될 줄은 몰랐는데, 정말 감동적인 한 끼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주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제가 아직 가보지 못한 담양의 또 다른 순대국밥 맛집이 소개된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됩니다. 이번 방송에서는 돼지막창을 활용한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순대국밥뿐만 아니라, 막창을 활용한 돼지수육도 함께 맛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방송을 보면서 또 한 번 순대국밥이 그리워질 것 같습니다.

담양에서 만난 암뽕순대는 단순한 순대국밥이 아니라, 정성 가득한 손질과 지역 특색이 더해진 특별한 음식이었습니다. 이번 방송을 통해 또 다른 담양의 별미를 만나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렙니다. 국밥을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저와 함께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시청하면서, 다음 여행지로 담양을 찜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백반기행 담양 암뽕순대국밥 모듬국밥 순댓국집 암뽕순대:

고서옛날창평국밥국밥

 

전남 담양군 고서면 창평현로 224-12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담양 우렁쌈밥 정식 식당 안지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