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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라면 감자 농부 김제 9남매네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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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도 울음도 아홉 배! 김제 감자 농부 가족 이야기

 
 
 
사노라면 감자 농부 김제 9남매네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전북 김제의 넓은 감자밭 한가운데, 매일 전쟁 같은 하루를 보내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바로 9남매와 함께 사는 이승헌(40), 김미정(39) 부부입니다. 요즘 보기 드문 대가족으로, 아이들만 무려 아홉 명! 여기에 시아버지까지 함께 살고 있어 온 가족이 열두 명입니다.

아침부터 시작되는 일상은 그야말로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막둥이 재범이(19개월)는 이유 없이 칭얼대고, 네 살 수빈이는 엄마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울고 있습니다. 한편, 일곱째 민호(6세)는 거실에서 춤을 추고, 셋째 태우(초4)와 다섯째 아윤(초1)은 좀비 놀이 삼매경입니다. 부엌에서는 넷째 리윤(초2)이 아침을 한 입씩 집어먹고 있고, 둘째 서윤(초6)은 게임에 몰두한 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겨우 중학생이 된 첫째 정윤(중1)은 시끄러운 가족을 피해 담요로 만든 ‘비밀 벙커’ 속으로 숨어버렸습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하루 종일 빨래가 끊이질 않습니다. 하루에 기본 아홉 벌은 세탁해야 하고, 이틀만 지나면 빨랫감이 스무 벌이 훌쩍 넘어갑니다. “엄마~” “아빠~” 하는 소리는 귀에 딱지가 앉을 만큼 들려오고, 웃음과 울음, 그리고 소란스러움이 하루 종일 이어집니다. 하지만 부모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고생스럽긴 해도, 아이들이 많아서 다복하다는 생각이 더 커요.”

자식 농사 잘 짓고자 감자 농부가 되다 김미정 씨와 이승헌 씨는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아이를 계획한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리고,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가족이 되었습니다.

미정 씨가 본 승헌 씨의 첫인상은 새하얀 얼굴에 오밀조밀 잘생긴 이목구비였습니다. 반면 승헌 씨는 시원시원한 성격에 잘 웃는 미정 씨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4개월 만에 첫 아이를 가지면서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우선 아이를 위해 좋은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에 결혼식을 미루고, 승헌 씨는 생업전선에 뛰어들었습니다. 군대 제대 후 정신병원, 소각장, 공사장 등 힘든 일도 마다하지 않았던 생활력 강한 가장이었습니다. 그렇게 첫째가 태어나고, 둘째가 태어나고, 셋만 낳아 잘 키우자 했던 계획은 어느새 9남매가 되어 있었습니다.

 
 
 

자식들을 여유 있게 뒷바라지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하던 부부는 농사를 짓기로 결심했습니다. 전북 김제로 내려와 겨울부터 봄까지는 감자농사, 봄부터 가을까지는 벼농사를 짓는 이모작을 하며 안정적인 생활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겨울방학, 9남매의 위기(?)가 찾아오다! 그런데 요즘 부부에게 닥친 또 다른 위기가 있습니다. 바로 겨울방학입니다!

독감이 온 집안을 휩쓸고 간 것도 모자라, 초등학생 아이들이 방학을 맞으면서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입니다. 농사일을 미룰 수 없는 부모님이 밭에 나가면, 집에서는 아이들만의 난장판이 벌어집니다.

첫째 정윤이는 동생들이 집을 어지럽히는 걸 보다 못해 직접 청소기를 돌리고, 구구단을 가르치며, 방학 숙제를 도와줍니다. 하지만 동생들은 듣는 둥 마는 둥, 정신없이 놀고만 있습니다. 여섯째 무영(7세)은 서랍장을 캔버스 삼아 온갖 낙서를 해놓고, 네일아트 놀이에 빠진 동생들은 서로 손톱을 예쁘게 칠해줍니다. 유치원 다녀온 동생들까지 집에 돌아오면 소란스러움은 두 배!

게다가 막내 재범이는 첫째만 찾으며 매달리니, 14살 정윤이는 엄마 노릇까지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아이들이 많으니 엄마, 아빠의 역할도 더 힘들어집니다. 엄마 미정 씨는 삼시 세끼를 챙기느라 하루 종일 부엌에서 쉴 틈이 없습니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간식을 사 나르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사노라면 감자 농부 김제 9남매네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부모님도 첫째의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엄마는 첫째를 다독이며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아빠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를 위해 시내 중학교 등굣길을 함께 가보며 응원을 해줍니다. 중학교 입학 준비를 하며 문구류를 사러 갔는데, 따라나선 동생들이 더 신이 났습니다. 하지만 이것저것 사다 보니 통장은 ‘텅’장이 되어버렸고, 엄마에게 잔소리를 들으며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과연 이 위기의 겨울방학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까요?

감자농사보다 어려운 9남매 자식 농사 “감자농사는 힘들어도 일정한 수확이 있지만, 자식농사는 정해진 답이 없어서 더 어려운 것 같아요.”

이승헌 씨가 웃으며 하는 말입니다. 아이 아홉을 키우면서 부부만의 개인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모이기에,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서 힘을 냅니다.

김제 감자농장에서 나고 자라는 9남매는 때로는 사고도 치고, 싸우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챙기고, 돕고, 사랑하는 가족입니다.

어쩌면 이 가족의 가장 큰 힘은 **“가족이 많아서 더 행복하다”**는 부모님의 마음가짐이 아닐까요? 비록 하루하루가 전쟁 같지만, 그 속에서도 따뜻한 사랑과 웃음이 가득한 김제 감자 농부 가족. 이들이 앞으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

사노라면 감자 농부 김제 9남매네 겨울방학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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