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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담양 메기찜 메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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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담양 메기찜 메기탕

 

 

 

 

 

 

어렸을 적, 여름이 오면 할머니 댁에서 종종 메기 요리를 먹곤 했다. 그때는 그저 커다란 생선 한 마리가 매콤한 양념에 푹 절여져 끓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었다. 커다란 주둥이와 미끈한 몸을 가진 메기가 커다란 솥 안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를 때면, 그 특유의 깊은 냄새가 부엌을 가득 채웠다. 당시에는 그 냄새가 강하게 느껴졌지만, 젓가락으로 한 점 집어 할머니가 싸 주신 시래기와 함께 입에 넣으면 부드럽고 쫀득한 살점이 씹혀, 입안에서 감칠맛이 터졌다.

메기는 단백질과 철분이 풍부하여 기력 회복에 좋다. 특히 5~6월 산란을 끝내고 살이 오른 8월이 가장 영양가가 높은 시기다. 이때 잡힌 메기는 살이 단단하고, 고소한 맛이 더욱 진해진다. 보통 메기 요리는 탕이나 찜으로 즐기는데, 특히 ‘담양 메기찜’은 한국적인 감칠맛이 제대로 살아 있는 별미 중의 별미다.

 

 

 

 

 

담양에서 만난 메기찜, 깊은 맛의 조화

담양에서 처음 접한 메기찜은 그동안 먹어왔던 것과는 차원이 달랐다. 커다란 메기가 푹 익어 매콤한 양념과 어우러진 모습만으로도 식욕이 샘솟았다. 보통 생선찜 하면 부드러운 식감이 떠오르지만, 메기는 또 다르다. 쫀득하면서도 촉촉한 살점이 특징이라, 입안에서 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퍼진다. 여기에 얼큰한 국물까지 자작하게 배어들어 숟가락을 멈출 수가 없다.

특히 담양의 메기찜은 그 조리 방식에서 차별점을 보인다. 보통의 찜 요리는 양념을 바르고 쪄내는 방식이지만, 담양식 메기찜은 메기를 한 번 바짝 익힌 후, 특제 양념을 넣고 푹 졸여 감칠맛을 극대화한다. 이렇게 하면 메기의 살이 더욱 탄력 있고 양념이 속까지 깊이 배어들어 진한 맛을 낸다.

메기찜을 더욱 맛있게 즐기는 법

담양을 방문한다면 꼭 먹어봐야 할 별미 담양은 떡갈비와 대나무 숲으로 유명하지만, 현지인들은 메기찜도 꼭 먹어보라고 추천한다. 지역에서 잡은 싱싱한 메기를 활용한 요리는 다른 곳에서 맛보기 어려운 깊은 맛을 자랑한다. 만약 기력 보충이 필요하거나, 제대로 된 한국식 매운찜 요리를 경험하고 싶다면 담양의 메기찜을 놓치지 말자.

 

 

 

 

 

 

한 그릇 가득한 메기찜을 앞에 두고, 숟가락으로 매콤한 국물을 떠먹고, 부드럽고 쫀득한 살점을 발라먹는 그 순간, 남도의 따뜻한 정취가 느껴진다. 그리고 어릴 적 기억처럼, 그 맛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남을 것이다.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담양 메기찜 메기탕:

장미가든

 

 

전남 담양군 용면 추월산로 1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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